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을 고백했답니다. 이 교수는 올해 85세로, 문화부 장관을 지낸 유명한 문학평론가인데 이 교수가 “암을 앓고 있다”고 하자, 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며 “부분적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은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방사선 치료도, 항암 치료도 받지 않는다”며 “석 달 혹은 여섯 달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답니다.

1934년생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그는 “실제 한국 나이는 올해 87세입니다. 호적상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학력 대학교)에 들어가 1956년 졸업했답니다. 이후 1960년 같은 대학 대학원 문학석사, 1987년에는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90년에는 신설된 문화부의 초대 장관을 맡아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인(아내)은 문학평론가인 강인숙 전 건국대 교수입니다. 서울 종로구에 이어령의 ‘령’과 강인숙의 ‘인’을 딴 영인문학관을 운영 중입니다. 강 전 교수는 관장을 맡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