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지난 2017년 3월 18일 중앙미디어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40)의 경영 보폭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기존 미래전략이나 혁신 등을 주로 담당했던 것에서 벗어나 경영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홍 전 회장은 지난 3월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이제 저는 23년 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난다”며 “언론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열정과 활기찬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 회사를 이끌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정도 사장은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인 지난 2015년 12월 중앙네트워크·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가 본격화됐습니다. 당시 홍석현 회장의 차남인 홍정인씨가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신사업추진단 부단장(부장)으로 입사했지만 이듬해 1월 휘닉스호텔&리조트 경영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